창업교육 효과 설문 총 528명의 응답자 중 20대 47.5%, 30대 31.4%로 과반 차지
비수도권 지역 창업 소재지 성장세 통해 지방소멸 대응 프로그램 성과 확인
제조·IT분야를 기반으로 다른 영역을 접목시키는 융복합화가 진행되는 것으로 분석
[ 매드타임스 채성숙 기자] 창업교육 전문기업 언더독스(대표 조상래)가 언더독스의 창업교육을 수료한 창업가를 대상으로 ‘창업가가 직접 평가한 창업교육의 효과’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은 2021년도에 이어 언더독스가 두 번째로 진행하는 창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 조사로 2022년 11월 22일부터 11월 28일까지 총 7일 간 진행됐으며, 2022년 성과를 기준해 온라인 설문 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총 응답자는 528명으로 지난해 조사보다 5배 이상 증가했으며 참여자는 △남 55.3% △여 44.7%이며, 연령대는 △20대 47.5% △30대 31.4% △40대 14.8% △50대 이상 5.9%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을 통해 확인된 창업 소재지는 수도권(서울, 경기) 지역의 비율이 54.6%로 2021년 67.8%에서 약 13%p 감소했다. 반면 경상, 전라, 충청 등 2021년 10%를 밑돌던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경상 18.4% △전라 9.7% △충청 12.1% 등 평균 3배 이상의 성장세가 나타났다. 언더독스는 창업 소재지 분포 확산은 창업을 통한 지역소멸 대응 프로그램의 성과가 수치로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창업 업종은 △도소〮매를 포함한 유통 및 제조 분야 35.9% △소프트웨어, 정보 통신, IT 분야 21.4%로 과반을 차지하며 전체8개의 사업 영역 중 중복 선택한 응답의 비율이 33.9%에 달했다. 언더독스는 유통 및 제조 분야나 IT 분야를 기반으로 다른 영역을 접목시키는 등 업종의 융복합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창업 이유로는 △일자리 창출 및 고용 26.5% ㅍ불평등과 갈등 해소 및 사회 안전망 강화 22.7% △환경 부담 개선 및 기후 변화 대응 21.3% 순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언더독스 창업교육 수료 기업이 2022년 동안 받은 인증은 총 168개로, △벤처 및 소셜벤처 기업 인증 31.6% △예비 사회적 기업 인증 25.0% △기업부설 연구소, 연구개발전담부서 인증 23.8% △사회적 기업 인증 8.9% △여성기업 인증 5.9% △기타 4.8% 등이다.
한편 교육 이후 창업을 유지한 수료자의 비율은 63.5%로, 최대 유지 기간은 12년, 전체 평균 유지 기간은 1.7년으로 나타났다. 창업 팀 1개 당 일자리 창출 효과는 2022년 3개로 2.5개였던 전년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 중 93%가 ‘창업은 교육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답변했다.
언더독스는 창업이 무모한 도전으로 연결되던 예전 인식에서 큰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을 시도하는 대상이 직장인부터 대학생까지 넓어지면서 창업의 일상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창업을 통해 원하는 아이템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자기 주도적인 삶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언더독스 조상래 대표는 “설문 참여자 중 93%가 창업교육은 필요하다고 답했고 실제 창업 비율 또한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하며, “작년부터 시작한 설문은 창업과 스타트업 업계를 분석하는 거의 유일한 조사로,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설문을 진행해 창업 업계에 대한 인사이트를 누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채성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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