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드부터 시리즈 B단계까지, 전세계가 주목하는 아시아의 애그테크 스타트업 7곳

세계 식량 공급의 도전과 아시아의 애그테크 스타트업

2050년까지 세계 인구가 97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든 사람에게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문제는 점점 더 복잡하고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이와 더불어 기후 변화도 세계 식량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극한 기후, 강수량 패턴 변화, 기온 상승은 이미 농작물 수확량과 가축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농부들은 예측하기 어려운 성장 주기와 해충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기술(애그테크, Agtech)은 빠르게 진화하는 중입니다. 수직 농업, 정밀 농업, 소규모 농가를 위한 SaaS와 같은 혁신 기술은 수확량을 늘리는 동시에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입니다. 특히 아시아 스타트업들은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주목할 만한 애그테크 스타트업 7곳

아시아에서 씨드 단계부터 시리즈 B 단계까지 투자 유치를 완료한 7개의 유망한 애그테크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순위는 나열 순서와 관계없습니다.

 

1. 에르고스(Ergos, 인도)

(이미지 출처 = Ergos)

인도의 애그테크 스타트업 에르고스는 최근 시리즈 B 단계에서 1,000만 달러를 유치했습니다. 이 회사는 곡물 저장소와 금융 서비스를 소규모 농가에 제공합니다. 디지털 플랫폼 Grainbank을 통해 농부들을 구매자와 연결하고 농업 공급망을 최적화합니다.

현재 에르고스는 16만 명 이상의 농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200개 이상의 지역에 농가 기반 창고 네트워크를 운영 중입니다. 이 회사는 농부들이 연간 소득을 30~35%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 애그리버디(Agribuddy, 홍콩/캄보디아)

(이미지 출처 = Agribuddy)

홍콩과 캄보디아에서 설립된 애그리버디는 소규모 농부들에게 금융 서비스, 지식, 농업 용품을 제공하고, 자체 개발한 신용평가 시스템으로 농촌 농부들을 금융기관과 연결합니다. 이들은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농부들에게 25만 달러 이상의 신용을 제공했습니다.

IoT, 데이터 분석, 환경 제어 농업 기술을 활용해 농업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개선하며 공급망 최적화, 도시 농업, 소규모 농부들의 금융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3. PT 머타니(PT Mertani, 인도네시아)

2016년 인도네시아 Yogyakarta에서 설립된 머타니는 정밀 농업 기술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플랜테이션 업계의 데이터 디지털화 필요성을 인식한 팀원들의 인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PT 머타니는 IoT 센서 통합, 클라우드 데이터 솔루션, 실시간 농업 데이터 소프트웨어를 제공합니다.

대표적인 제품인 자동 기상 관측소(AWS)는 태양광으로 작동하며 작물에 적합한 관개 시스템을 무선으로 제공합니다. 농업 데이터를 PC와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분석할 수 있으며, 데이터는 언제 어디서나 액세스할 수 있습니다.

 

4. 아키센(Archisen, 싱가포르)

(이미지 출처 = Archisen)

싱가포르의 아키센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수익성을 자랑하는 실내 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어 환경 농업(CEA) 기술을 활용해 농장 운영을 최적화하며, 2023년 11월에 180만 달러의 기업 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아키센의 Crop-dom 농장 관리 솔루션은 IoT 센서와 데이터 분석을 통합해 실시간으로 농장 프로세스를 개선합니다.

“우리는 연간 최대 300톤의 아시아 채소를 생산할 수 있는 완전 자동화 실내 농장을 구축 중이며, 올해 완공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생산량을 세 배로 늘리고 싱가포르 국민들에게 현지 재 아시아 채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현재 농장을 10,000평방피트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고, 해외에 더 많은 농장을 건설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논의 중입니다” – 공동 창업자 Sven Yeo

 

5. 크로핀(Cropin, 인도)

(이미지 출처 = Cropin)

크로핀은 농업 비즈니스를 위한 SaaS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도의 애그테크 스타트업입니다. 2020년 시리즈 C 단계에서 2,000만 달러를 유치했으며, 최신 AI 도구로 과거 데이터를 분석하고 미래 수확량을 예측해 이상적인 작물 재배 조건과 지역을 식별합니다.

“결국 가치 사슬의 거의 모든 비용을 지불하는 것은 농부이며, 따라서 농업은 비용에 매우 민감한 산업입니다.”

“둘째, 농업은 전 세계적 규모로 운영되기 때문에 규모화는 우리 모두에게 큰 도전 과제입니다. 따라서 비용에 민감하면서도 규모를 확장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한데,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최선의 방법이 바로 위성 데이터입니다.”

“다행인 건 위성 기술이 매년 발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위성은 센서나 드론과 달리 구매, 설치, 유지보수, 확장, 표준화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 없이도 더 많은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물론 IoT, 센서, 드론 데이터도 활용할 수는 있지만 농업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크로핀 CMO, Sujit Janardanan

 

6. ATEC 바이오(ATEC Bio, 호주/캄보디아)

(이미지 출처 = ATEC Bio)

호주와 캄보디아 기반의 ATEC 바이오는 바이오다이제스터(유기물 분해 장치)로 현대 농업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제품은 가축 분뇨를 청정 요리용 가스와 유기 비료로 전환합니다. 또한, PAYGO라는 소비자 금융 모델을 도입해 자금이 부족한 농부도 더 쉽게 기술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모든 가정의 취사 수요를 충족하며, 연간 20톤의 고품질 유기질 비료를 농작물에 공급할 수 있습니다.”

“홍수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이동이 가능해, 방글라데시 시장에 이상적인 솔루션이며 사용자에게 가치 있는 자산이 될 것입니다. 시골 가정에 시스템을 설치하는 데는 일반적으로 3시간이 소요됩니다.” -Shuvasish Bhowmick, the Country Director of ATEC Bangladesh

 

7. 닌자카트(Ninjacart, 인도)

닌자카트는 인도의 신선 농산물 B2B 공급망 기업으로, 2021년 월마트와 플립카트가 주도한 시리즈 C 단에서 1억 4,500만 달러를 유치했습니다.

이들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농부로부터 직접 소싱해 소매업체와 사업체에 12시간 내로 전달합니다. 중간 유통업체를 없애고 농부와 소매업체를 직접 연결해 효율적인 공급망을 구축했습니다.

“농업은 5천억 달러 규모의 시장입니다. 농업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평생의 유산을 남기는 일입니다.” – 닌자카트 공동 창업자, Vasudevan C.

 

 

이처럼 아시아의 애그테크 스타트업들은 혁신적인 기술과 접근 방식을 통해 농업 생산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며, 농업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