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의 질문] 섹션에서는 실제 창업 코칭 데이터를 바탕으로, 창업자들의 실질적인 고민과 그에 대한 답변을 소개합니다.
(1) 초기 단계의 창업가들은 어떻게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하면 좋을까요?
신입 창업가 A의 고민:
저희는 새로운 사업을 준비 중인 예비 창업팀입니다. 팀원 각자가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기 위해 리서치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혼자 사는 학생들의 ‘식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좀 더 정확한 방향을 정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더독스 스타트업 코치의 조언:
“혼자 사는 학생들의 식사 문제는 크게 시간 부족, 요리 기술 부족, 비용 부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것은 큰 도전이에요. 특히 이제 막 시작한 스타트업으로서 이 모든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는 것은 무리일 수 있습니다.”
“시간 부족, 요리 기술, 비용 부담 등 팀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가장 관련있는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요. 예를 들어, 학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식재료나 평소 식사 습관을 조사해보세요. 이렇게 하면 문제를 더 명확하게 정의하고 적절한 솔루션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 식사 준비를 어렵게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과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세요. 그리고 팀이 보유한 역량으로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검토하세요.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한 후에는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테스트해 보세요.”
(2) 창업가의 관점이 중요한 이유
문제를 정의할 때 중요한 것은 창업가 자신의 경험과 관점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의 입장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진정한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고객은 누구인가요?
- 그들은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나요?
- 그들이 선호하는 건 무엇인가요?
- 고객들이 겪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 고객이 이러한 문제를 겪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고객을 위해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계획인가요?
(3) 창업가의 관점 = 정확한 문제 정의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서 성공의 열쇠는 문제를 정확하게 정의하는 것입니다. 혼자 사는 학생들의 식사 문제와 문제의 원인을 더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Y Combinator의 공동 창업자 폴 그레이엄(Paul Graham)은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시간을 투자하라’는 조언을 남겼습니다.
스타트업이 저지르는 가장 흔한 실수는 실제로 아무도 겪고 있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것입니다. 저도 이런 실수를 했었죠. 1995년 미술관을 온라인 아트 갤러리로 옮기는 회사를 창업했지만, 갤러리들은 온라인화에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이 어리석은 아이디어로 6개월을 허비한 이유는 단 하나, 사용자의 니즈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창업가들이 아무도 원치 않는 제품을 만들게 되는 이유는 바로 문제 해결이 아닌 아이디어 중심으로 시작하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는 많은 사람이 반려동물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많은 비용을 투자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사용하지 않을 거예요.
이런 아이디어가 위험한 이유는 주변 사람들이 “나는 안 쓸 거야”라고 말하지 않고 “어쩌면 써볼지도 몰라”라고 모호하게 답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자 피드백을 받아보면 아무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현실을 깨닫게 되죠.
– Paul Graham (How to Get Startup Ideas)
(4) 문제 정의를 위한 경쟁사 분석
신입 창업가의 사업 아이디어: 우리는 1인 가구 학생들의 식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비슷한 문제를 해결한 세 가지 사례를 소개합니다.
Tyson Tastemakers
타이슨 테이스트메이커스(Tyson Tastemakers)는 혼자 사는 학생을 포함하여 바쁜 직장인들이 건강한 식사를 쉽게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밀키트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이들은 시간과 요리 기술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식재료와 레시피 세트를 제공합니다. 고객의 식습관과 선호도를 다양한 메뉴에 반영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고, 1인 가구 학생들의 식사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사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밀키트 회사들의 등장으로 치열해진 경쟁과 소비자 수요의 변화 문제와 같은 이유로 결국 사업을 중단했습니다.
Blue Apron
미국의 밀키트 서비스 기업 블루에이프런(Blue Apron)은 가정에서 쉽고 즐겁게 요리할 수 있도록 고품질 식재료와 다양한 레시피를 제공합니다. 신선한 재료와 상세한 레시피 카드로 요리의 즐거움을 더하며, 지속 가능한 농업과 공급망 관리를 통해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 수익 및 성장 지표: 2023년 2분기 블루에이프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한 1억 6백만 달러였으나, 고객당 평균 수익은 21.3% 증가한 39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Purple Carrot
퍼플캐럿(Purple Carrot)은 구독 방식의 식물성 비건 밀키트를 제공합니다. 환경 지속 가능성과 건강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비건 식사 옵션과 간편한 레시피를 제공하여 비건 식단의 매력을 전달합니다.
(5) 비슷한 문제를 해결한 아시아 창업가 사례: Cookr
인도 스타트업 Cookr는 가정 요리사들이 만든 건강한 가정식을 고객에게 배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고객이 모바일 앱으로 주문하면 홈 셰프의 요리를 집 앞까지 배달받을 수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 기준으로 500명의 셰프가 이 플랫폼에 등록되어 있으며, 2023년 Cookr는 약 825만 루피(약 100만 달러)의 시드 펀딩을 유치했습니다.
Cookr의 비즈니스 모델:
- 홈 셰프의 참여: 홈 셰프들이 Cookr 플랫폼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판매합니다. Cookr는 엄격한 주방 검수와 인증 절차를 통해 음식의 품질을 보장합니다.
- 배달 서비스: 전문 배달원이 오토바이를 통해 신속하게 음식을 배달합니다.
- 맞춤형 건강 식단: Cookr는 개인의 취향과 건강 상태에 맞춘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여 고객의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합니다.
Cookr의 문제 정의와 솔루션
Cookr는 도시 젊은 층의 건강한 식사 수요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인도의 식품 건강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영양가 있는 홈메이드 식사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의 니즈를 충족하고, 비만과 당뇨 같은 건강 문제를 예방하는 데 기여합니다.
Cookr을 참고한 창업가를 위한 코칭
- 비즈니스 모델 분석하기: Cookr는 가정 요리사와 배달 서비스를 연결해 고객에게 건강한 식사를 제공합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건강한 가정식을 원하지만 여건이 되지 않는 1인 가구 학생들의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 단계 기업가는 학생들에게 건강한 식사를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이 모델을 참고할 수 있습니다.
- 시장 조사 및 니즈 평가하기: Cookr는 고객의 문제를 깊이 이해하여 건강식에 대한 수요가 높지만 공급은 부족하다는 상황을 정확히 파악했습니다. 초기 단계 창업가는 1인 가구 학생들의 식사 문제에 대해 시장 조사를 한 후, 그들의 실질적인 니즈를 파악해야 합니다.
- 협업 네트워크 구축하기: Cookr는 가정식 셰프들과 협업하여 식사를 제공합니다. 초기 단계 창업가는 대학 기숙사, 지역 식당 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편이 좋습니다.
- 차별화 포인트 찾기: Cookr는 맞춤형 건강 식단으로 차별화에 성공했습니다. 초기 단계 창업자는 고객의 건강 상태와 선호도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 전략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1인 가구 학생들의 식사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코칭 질문 8가지
- 1인 가구 학생들의 가장 일반적인 식사 문제는 무엇인가요?
- 학생들의 실제 식사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나 인터뷰를 진행해보셨나요?
- 1인 가구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고 선호하는 식재료와 요리 방법은 무엇인가요? 그들은 왜 그런 요리 방법을 선호할까요?
- 파악한 문제점 중 해결이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인가요?
- 기존에 있는 솔루션은 무엇이 있으며, 그 방법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 새로운 솔루션이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가요?
- 1인 가구 학생들이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접근성을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까요?
-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어떤 차별화 포인트가 있나요?
이 8가지 코칭 질문을 통해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찾아봅시다.
Written by Jinny (underdo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