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없이 성공하기, ‘부트스트래핑’

 

‘부트스트래핑’ 이라는 단어, 들어보셨나요? 스타트업 씬에서 부트스트래핑이란 외부 투자 없이 창업가 자신의 자본으로 회사를 일으키고 성장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부츠의 끈을 당겨 자신을 일으킨다’는 유래처럼, 자신의 힘만으로 창업을 성공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부트스트래핑은 외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의존성, 경영권 침해, 기타 분쟁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창업자 자신의 창업 초기 비전대로 독자적으로 사업을 운영해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기, 단 2만 3천 달러의 개인 투자만으로 4년만에 2000만 달러의 판매를 기록한 ‘키아베이비(KeaBabies)’의 사례가 있습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유아용품 회사인 키아베이비는 작년에는 5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는데요. 최근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유아용품 브랜드라고 합니다. 키아베이비는 외부 투자 없이 오로지 창업자인 Ivan Ong과 그의 아내 Jane Neo의 자금만으로 지금의 위치까지 올라섰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한데요! 키아베이비의 경우, 외부의 투자와 인수 요구가 많이 있었지만 처음 회사를 설립했을 때의 초심 그대로 부부 경영을 하고 싶다는 창업가의 의지가 강했기에 부트스트랩을 지속한 사례입니다. 질 좋은 유아 용품을 만들겠다는 창업가의 의지 그리고 고객과의 신뢰 관계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키아베이비의 24/7 응대, 365일 보증기간 제공, 육아 커뮤니티 등의 전략이 치열한 미국 유아용품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 아닐까요?

 

 

초기 스타트업 비즈니스가 부트스트래핑을 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로 린(Lean) 전략을 꼽을 수 있습니다. 린 전략에서는 처음부터 완벽한 하나의 제품을 만들기보단 MVP 테스트를 여러 번 거치는 방식으로 제품을 완성해 나가게 되는데요. 다양한 형태의 프로토타입 제품으로 시장의 수요를 계속해서 확인해 가며 PMF(Product-Market Fit)를 찾아나가는 전략입니다. 호화로운 사무실 공간보다는 코워킹 스페이스나 홈 오피스를 선택하면 간접비를 줄일 수 있고요, 유료 고객과 수익성 있는 프로젝트에 우선 집중하며 꾸준한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