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이커머스 시장은 글로벌화와 경제적 성장으로 인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팬데믹으로 촉발된 디지털 붐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치열한 경쟁 상태입니다. 지역별로 눈에 띄는 흐름을 살펴보면, 동남아시아에서는 라이브 커머스가 주목받고 있고, 인도에서는 슈퍼앱이 시장을 재편하고 있으며, 신기술이 쇼핑 경험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기존의 강력한 플레이어들 속에서도 독특한 접근법과 솔루션으로 시장에 자리 잡는 스타트업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아시아의 혁신적인 스타트업 5곳을 소개합니다.

 

 

1. Levit: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살아남은 한국 스타트업

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 카카오 같은 대형 포털에서부터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같은 신규 진입자까지 경쟁이 극심합니다. 이 치열한 시장에서 살아남아 주목받는 스타트업 중 하나가 바로 레브잇(Levit)입니다.

레브잇은 소셜 네트워킹과 게임 요소를 접목한 커머스 플랫폼인 중국의 Pinduoduo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초기에 고구마와 마스크 같은 상품을 판매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테스트하여, 중간 유통비용의 문제와 자동화가 가능한 파트너 관리 기능 등의 개선점을 발견했습니다.

레브잇의 주요 서비스인 ‘팀 구매’는 친구나 가족처럼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제품을 구매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이용자가 SNS와 메신저를 통해 다른 사람을 초대하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바이럴 효과를 냈습니다.

2021년 9월에 출시된 레브잇의 모바일 앱 Alwayz는 2년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인앱 웹툰 플랫폼을 도입해 고객 유입을 극대화했으며, 끊임없이 고객 만족에 집중하면서 대형 이커머스 기업들 사이에서도 꾸준히 성장 중입니다.

 

 

2. Zepto: 12분 안에 모든 것을 배달하는 인도의 첫 유니콘

2021년, 글로벌 팬데믹 속에서 빠른 배달 서비스 아이디어를 떠올린 두 명의 스탠퍼드 자퇴생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이전에 창업했던 스타트업인 KiranaKart 의 실패에서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스토어’라는 개념을 도입했습니다.

‘클라우드 스토어(다크 스토어)’는 뭄바이, 델리 등 인도 주요 도시의 중심지에 위치한 소규모 창고로, 젭토의 초고속 배달 시스템의 기반이 되었습니다. 최신 기술인 수요 기반 감지와 동적 가격 책정을 활용해 Zepto는 12분 이내에 주문을 배달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식료품 배달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생활용품, 의류, 소형 전자제품 등 거의 모든 것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Zepto는 2023년에 인도의 첫 유니콘 타이틀을 거머쥐었으며, 최근 추가로 6억 6,500만 달러를 투자받았습니다. 이들은 물류 네트워크를 확장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3. Sirclo: 인도네시아 옴니커머스의 미래를 열다

Sirclo는 2013년에 설립된 올인원 커머스 SaaS 플랫폼입니다. 초기에는 템플릿 기반의 온라인 쇼핑몰 제작 서비스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소매 브랜드의 온라인 시장 진출, 재고 관리, 제품 배송, 통합 대시보드 시스템까지 지원하며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창업자 Brian Marshal은 “이커머스 기능을 탑재한 워드프레스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하며, 인도네시아 SaaS 스타트업의 첫 물결을 일으켰습니다.

현재 Sirclo는 다양한 커머스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옴니채널 플랫폼 ‘SIRCLO Swift’는 아식스와 로레알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활용하고 있으며, ‘SIRCLO Streamlab’을 통해 사용자들은 콘텐츠 제작과 광고 운영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유니레버와 리바이스를 포함한 200개 이상의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는 Shopify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4. Una Brands: 소규모 브랜드의 잠재력을 발굴하다

싱가포르의 Una Brands는 소규모 브랜드들에게 객관적인 가치 평가와 확장 자금을 제공하며 데이터 기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20년 설립 이후 20개 이상의 브랜드를 인수해 성장시켰고, 2022년 4분기에는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Una Brands의 성공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 비결은 브랜드 인수 및 지원에 있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한 것입니다. 다섯 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반드시 실제로 수익을 내야 한다.
2. 존재 이유가 분명해야 한다.
3. 한 가지 상품에 의존하지 않아야 한다.
4. 다양한 방식으로 시장성이 있어야 한다.
5. 판매 채널 확장이 가능해야 한다.

 

이러한 기준에는 소규모 브랜드의 생존을 위한 모든 필수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날 소비자들은 확고한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이러한 가치를 제품에 담아내는 브랜드를 선호합니다. 또한 콘텐츠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브랜드와 더 깊이 있는 관계를 맺고자 합니다. Una Brands는 틱톡과 같은 영향력 있는 플랫폼에 전략적으로 리소스를 투자하여 주요 벤처캐피털로부터 연이은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Una Brands는 Amazon부터 Shopify, Shopee, Lazada, Tokopedia에 이르기까지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5. Oakra: 태국의 신흥 이커머스 SaaS 강자

Oakra는 제품 및 주문 관리, 재고 관리, 고객 소통을 간소화하는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태국의 여러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으로, 브랜드가 쉽고 효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합니다. Oakra의 플랫폼을 이용해 제품 세부 정보와 콘텐츠를 쉽게 업로드 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판매 데이터와 트렌드 업데이트를 제공해 시기적절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깜짝 세일, 특별 세일 등 마켓플레이스 캠페인 성과 분석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태국의 이커머스 시장은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태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면, 이러한 온라인 쇼핑 산업의 성장은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Oakra는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여러 기업들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