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시장에서 기회를 찾는 스타트업들

 

고령화 사회로의 변화가 점점 심화됨에 따라, 새롭게 떠오른 시장이 있습니다. 바로 시니어 시장인데요!

2024년 현재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는 무려 전체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흐름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나 제품을 통해 시니어가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지점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찾는 창업가들이 등장했습니다.

 

 

내이루리 (옹고잉)는 시니어 인력을 기반으로 한 정기배송 전문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이 회사는 시니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되어, 주로 음식 및 외식 분야에서 주문 및 배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형태로 운영됩니다.  2021년 11월 설립되어, 현재까지 총 11억 8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내이루리는 시니어 인력을 활용한 차별화된 배송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혁신적인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며 물류 및 배송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언더독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이루리 정현강 대표는 앞으로 내이루리의 방향성에 대해 “노인들이 피난처를 찾는 것이 아닌 노인들을 반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포페런츠(For Parents)는 어르신을 위한 프리미엄 전문 돌봄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입니다. 포페런츠는 ‘노인이 외롭지 않은 세상’을 꿈꾸며 더 많은 노인들이 노년기를 건강하고 충만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포페런츠의 서비스는 어르신의 건강 상태와 취향을 고려하여 맞춤형 코스를 제공하며 이에 ‘버디'(travel helper)가 동행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버디는 교육을 이수한 시니어 트래블 메이트로, 어르신이 나들이하는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여 전담 케어를 제공합니다.

 

“포페런츠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라는 언더독스의 질문에, 포페런츠의 장준표 대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저희 조부모님을 포함한 어르신들, 그리고 언젠가 노인이 될 우리 부모님이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언제든 즐겁게 사시길 바라요. 올해는 정부에서 시니어 여행에 예산을 투입하고, 국제 시니어 여가 포럼이 열린다는 소식도 있어요. 그동안 외롭기만 했던 어르신들의 일상이 개선되는 출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시점에서 트래블헬퍼가 어르신들의 즐거운 여가생활과 돌봄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완성되길 바라요. 현시대를 노노케어, 즉 노인이 노인을 모시는 사회라고 하죠. 우리 부모님 세대가 가진 죄스러운 마음, 노령의 부모를 뒷전으로 해야 하는 부모님 세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포페런츠가 되길 바라요.”

 

 

시니어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는 창업가들의 활동은 고령화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이들은 단순한 비즈니스 기회를 넘어 사회적 가치의 창출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내이루리(옹고잉)의 사례처럼, 시니어 배송원/시니어 프리랜서 양성과 같은 모델은 노년층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동시에 경제적 이익도 겨냥하는 소셜 벤처는 현대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창업가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지원은 고령화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이는 세대 간 협력과 공동의 노력으로 가능한 일이며, 미래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중요한 기회입니다.